(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놓고 대립하면서 일부 농어촌 이용자들이 도시보다 20% 느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논란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광역시와 85개 시를 제외한 농어촌 지역의 5G망 공동 로밍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경기남부·충남·세종·경남, KT는 경기북부·충북·경북·강원 일부, LG유플러스는 전남·전북·제주·강원 일부를 맡았다.
그러나 각사가 할당받은 주파수 용량 차이로 인해 호남·제주·강원 일부 이용자들은 통신사와 무관하게 속도가 20% 느린 5G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3.5㎓ 대역 총 280㎒ 폭(3.40∼3.42㎓)의 경매를 시행했고 2019년부터 10년간 이용하는 조건으로 SKT 100㎒, KT 100㎒, LG유플러스 80㎒를 낙찰받았다.
정부는 당시 20㎒ 폭 주파수가 더 있었지만 전파 혼선·간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경매 대상에서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