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해리 케인이 지난 아스톤 빌라전 손흥민과의 40번째 합작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빌라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케인과 EPL 통산 40번째 득점을 합작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또한 토트넘은 4경기 연속 승리를 가져가며 4위권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패배 이후 치러진 4경기에서 14골을 터트렸고 단 2실점 만을 내주며 승점 12점을 쌓았다.
토트넘의 4연승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멀티골,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골 1도움, 빌라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케인과의 호흡도 환상적이었다. 특히 빌라전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 당시 케인은 손흥민의 위치를 보고 헤더로 공을 돌려내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과 케인의 EPL 40번째 합작골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리즈전에서 EPL 통산 37골을 합작하며 과거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 합작골 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빌라전 합작골로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6번째 합작골을 터트렸다. 두 선수는 지난 뉴캐슬전(8라운드)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2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27라운드), 웨스트햄(30라운드) 2골, 빌라(32라운드)와의 맞대결에서 합작골을 터트렸다.
이러한 환상 호흡에 케인도 입을 열었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은 17일 케인이 프랑스 방송 ‘카날+’와 통화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는 케인에게 아내가 손흥민과의 관계를 질투하냐는 짖궃은 질문을 던졌다.
해당 질문에 케인은 재치 있게 답변했다. 케인은 “아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녀가 그럴 수도 있다고 확신한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내와 보내는 시간 보다 손흥민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우리는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분명히 그런 것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환상 케미를 보여주는 두 선수지만 브라이튼전에서는 침묵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57)에 머물게 됐고, 브라이튼은 10위(승점 40)로 올라섰다.
토트넘 입장에서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5위에 위치한 맨유와 6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다가오는 24일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승점 3점을 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