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3번째 해저 전력망이 건설된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3일 제주 동제주변환소 건설부지에서 열린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 제3연계선 착공식’에 참석했다.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제3연계선은 한국전력공사가 제주 지역과 내륙 지역의 계통을 보강하기 위해 구축하는 것으로,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3번째 해저 전력망이다.

변환소 2개소와 96㎞ 길이 전력 케이블 설치에 총 4천7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에 착공하는 전력망은 특히 전력의 전송 방향 변경이 용이한 ‘전압형’ 기술이 국내 최초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박 차관은 착공식에서 “내년 말 송전선로가 완공되면 제주도와 내륙 간 융통이 가능한 전력량이 확대돼 전력계통 안정화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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