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을 담아낸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가 7%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첫 방송 시청률은 7.3%(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옴니버스 드라마인 ‘우리들의 블루스’는 생동감 넘치는 제주 오일장과 그 속의 사람들 이야기다. 첫 회에서는 20년 만에 재회한 동창 최한수(차승원 분)와 정은희(이정은)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딸의 골프 유학비를 대느라 여기저기 돈을 빌려야 하는 은행원 한수는 고향 제주로 전근 오게 되고, 연 매출 23억원을 자랑하는 생선가게 사장으로 성공한 은희는 하루하루를 억척스럽게 살고 있었다.

고된 삶의 무게에 짓눌린 한수는 변한 것 없이 거칠지만 당찬 은희의 모습을 보며 미소 지었고, 은희는 학창 시절 한수에게 기습뽀뽀를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드라마 ‘라이브'(2018)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노 작가는 씁쓸하고 외로운 한수와 고되게 살아가는 은희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면서도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따뜻한 감성으로 드라마를 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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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와 은희의 이야기 이후 이어질 다음 에피소드에 등장할 화려한 라인업도 눈길을 끌었다.

비인두암을 이겨내고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우빈은 선장 박정준으로, 한지민은 육지에서 온 해녀 이영옥으로 분해 풋풋한 러브라인을 예고했고, 이병헌은 트럭 만물상으로 짧게 등장했지만,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